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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정보

[주의!] 일본 여행, 유학시 '국제현금카드' '글로벌 현금카드' (신한, 씨티은행)은 더이상 무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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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급전이 필요할 때, 송금을 받는 방법은 너무나 수수료가 세기 때문에 사실상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럴 때, 간편하게 한국에서 개설 된 계좌에 달린 체크카드를 들고가서 해외의 ATM에서 인출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죠.


그런데, 오늘은 일본에서 이러한 국제 인출용 체크카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2016년 7월부터 중대한 변경점이 있어 알려드리니 꼭 천천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이러한 방법으로 국외에서 인출할 수 있는 카드는 시중에 널려있는데, 그 중 수수료를 우대해주는 등의 혜택이 있어 자주 사용 되는 것이 3가지 정도 있습니다.


1. 한국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

2. 신한은행 '글로벌 현금카드'

3. EXK 계열 국제 현금카드


이러한 국제 현금카드의 인출 수수료는 아래와 같이 구성됩니다.


인출시 들어가는 3가지 수수료

1. 각 국내 은행 인출 수수료 (대부분 2$)

2. 마스터카드, 비자카드 등의 브랜드 수수료 인출 금액의 1%

3. 현지 ATM 수수료 (일본의 경우 대부분 무료거나 108엔)


여기에는 일본에서 인출시에 숨겨진 수수료가 하나 더 있습니다.

4. 이중 환전 수수료


원래는 일본에서 엔을 인출하는 것이기에, 원을 엔으로 바꾸는 전신환 환율이 1번만 적용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카드들은 원->달러->엔 으로 2번 환전하기 때문에 두 번 환전함에 있어 당연히 환율적인 손해도 2번을 보게 되어있습니다.

(원 -> 달러 환전시에는 각 국내 은행 전신환 환율 적용, 달러 -> 엔 환전시에는 마스터 혹은 비자 카드 측에서 적용하는 환율 적용)


정리하면, 1회 인출시 들어가는 수수료는,

 2$ + 1% + 전신환차손해 약 0.5% x2 = 2$ + 2%

정도가 됩니다.


이렇다 보니 한 번 뽑을 때 큰 단위로 인출을 하는 것이 그나마 수수료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2016년 5월에 일본에서 아래와 같은 사건이 발생합니다.


편의점 ATM을 이용한 거액 자금의 불법 인출 사건

2016 년 05 월 27 일


 5월 15일 (일요일) 오전 5시-8시 사이의 3시간 여 동안 일본의 도쿄, 카나가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 17곳 지역 편의점 ATM 1400대에서 14000회에 걸쳐 14억 엔 넘는 자금이 불법 인출된 사건이 일본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남아공)은행에서 정보 유출 된 1600여 건의 신용카드 정보로 위조 카드를 만든 100여 명의 '인출책'들이 카드의 현금서비스 기능을 사용하여 일제히 편의점 ATM에서 돈을 인출한 것입니다.

 이 위조 신용카드는 특히 일본 ATM 중 대부분이 세븐 일레븐에 설치된 세븐은행 ATM에서 인출 되었는데, 세븐 은행 ATM이 해외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를 지원하는데다 위조하기 쉬운 구식 자기형 카드를 아직 사용할 수 있고, 그 카드로 1회당 인출 한도액이 10 만엔이라는 점, 또한 세븐일레븐의 점포가 많았던 것이 이러한 범죄에 악용된 이유로 보입니다.

원래 해외 현금서비스라는 것은 1인당 인출 한도가 1일 5만엔 정도로 설정되기 마련인데, 세븐일레븐의 세븐 은행은 그러한 비정상적인 인출 행위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않아 큰 피해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이미 일본에서도 유쵸 은행(우체국 은행)과 세븐 은행 등 220 곳의 ATM에서 9억 엔이 인출된 사건이 있었고 당시 루마니아 국적의 3명이 일본 국내에서 지명 수배되어 있는 데도 불구하고 또 다시 이러한 사건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일본에서 도난 등에 의한 신용 카드 부정 사용 피해액은 연간 100 억엔 정도인데 이번에 발생한 14억엔의 피해는 상당하여 각 은행들은 아래와 같은 정책을 2016년 7월에 발표합니다.


[새로이 적용 된 1인당 1회 인출 한도]

세븐 은행 : 구형 자기 카드 3만엔, 신형 IC칩 탑재 카드 10만엔

유쵸 은행 등 기타 은행 : 대부분 5만엔

그래서 위와 같이 ATM에서 현금 인출 한도를 대폭 낮춰버리는 형태로 대책을 발표하게 됩니다.


결국, 아무리 기를 써도 한번에 5만엔 까지 밖에 인출이 안되는 겁니다. (글로벌 현금카드는 IC칩 내장 형태가 아니므로 세븐 은행의 인출한도는 10만엔이 아닌 3만엔입니다.)


그런데 신한은행 '글로벌 현금카드'의 2$ 국내 인출수수료 우대 적용은 USD 500 이상 인출 후 3개월 간 매월 3회 씩입니다.

현재의 엔 달러 환율을 생각해보면, ATM에서 1회 최대 인출을 해도 5만엔 밖에 안되니 500 달러에 미치지 못하게 됩니다. 물론, 외국환은행 지정을 하면 이러한 2$ 수수료 면제도 가능하다도 하지만, 실제로 가서 해보시면 은행 측이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하는 것이 얼마나 귀찮은 일인지 알게 됩니다. 게다가 이러한 외국환 은행 지정을 하는 것은 여행객인 경우는 불가능하고, 유학생만 가능한데 재학 연한에 맞춰서 유효기간이 설정되므로 1년 정도의 짧은 기간만 지정하기 위해 귀찮은 서류 준비 작업을 해야 한단 말이죠.


그렇다면, 별도의 환전 절차를 거치는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는 어떠냐구요?

일본 씨티은행은 2015년에 폐업 절차를 밟게 되어 은행 사업을 'SMBC 신탁은행'으로 다 넘기게 됩니다.

2017년 11월 1일 부터는 기존 우대수수료 적용을 폐지하고, 비자 카드 쪽으로 브랜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상기 서술한 다른 카드와 비슷하게 2000원 + 2% 정도로 바뀝니다. 즉, 수수료 혜택이 일본에 대해서는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기에, 한국 씨티은행 측에서는 신규로 '국제현금카드'를 발급하기 위해서는 창구 접수시 5만원, 인터넷 접수시 2만 5천원이라는 발급 수수료가 들어가기 시작했지요. 일본으로 오시는 여행객 혹은 유학생 입장에서는 이미 2017년 10월 말 까지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카드를 가지고 굳이 수만원의 발급 수수료를 써가면서 까지 발급받을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아래 하나.


EXK 해외 ATM 서비스


금융결제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제휴가 되어있는 은행이나 네트워크를 통해 인출 시 '네트워크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현재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미국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NYCE(The New York Currency Exchange) 네트워크의 로고가 있는 곳에서는 이 서비스의 이용이 가능하다. NYCE은행 위치는 해당 서비스 홈페이지(http://www.nyce.net/atm-locator/index.htm)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EXK 해외 ATM 서비스는 2017년 현재 아직 일본에서는 서비스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상기 서술한 3가지 국제 현금카드는 사실상 수수료가 매우 비싸거나, 인출시 한도가 고작 5만엔이거나(국제현금카드, 글로벌현금카드), 사용할 수 없거나(EXK) 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국제현금카드나 글로벌현금카드를 사용하여  5만엔 인출시 (기준 환율 100엔 = 1030원 적용시), 원화 약 53만원이 빠져 나갑니다.

51.5만원 상당액에 대해 환전을 위한 수수료만 1.5만원(3%) 가까이 들어가는 셈이죠.





그렇다면 

결론은 무엇이냐 하면, 미리 미리 은행에서 대량으로 환전해 가시기 바랍니다.


일본으로 가실 때 10000 달러 이하의 현금에 대해서는 세관 신고 없이 반출.반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엔으로 100만엔 정도 가져가시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유학 등의 이유로 그 이상의 금액을 반출 하시려면 미리 외국환거래 은행을 지정하시고 그 확인서를 지참하셔야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각 국내 은행에 문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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