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치료시의 주의점은 아래의 글 참고.
인간의 섭취를 통한 통풍의 원인이 되는 물질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1. 알코올
2. 퓨린류의 물질을 포함한(세포밀도가 높은) 모든 식품류.
(알코올의 대사과정 - 최종 산물이 요산)
http://www.nature.com/nrrheum/journal/v9/n1/images/nrrheum.2012.143-f1.jpg
(퓨린의 대사과정 - 역시 최종 산물이 요산)
알코올과 퓨린은 위와 같은 대사과정을 거쳐 Uric acid (요산)으로 변화하고 통풍에 치명적이라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알코올과 퓨린은 둘다 직접적으로 통풍의 원인으로 단순히 보기 쉽죠.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알코올과 퓨린은 통풍과 요산에 작용하는 영향이 조금 다릅니다.
먼저 퓨린에 대해서 조금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퓨린은 DNA(or RNA) 등의 유전물질의 구성물질이구요.
당연히 세포가 분열을 하고 새로이 DNA를 합성하는데 퓨린이 사용됩니다. 따라서 체내에 필수적인 성분이고 오히려 없으면 곤란합니다.
이런 퓨린이 대사 과정을 거쳐서 요산 생성의 주요 물질이 되는 것이구요.
그런데 식품 섭취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요산은 결국 전체의 2-30%에 불과하고,
자연적인 신진대사 등을 통해서 60-70%의 요산은 체내에서 만들어 집니다.
http://physiologyonline.physiology.org/content/nips/20/2/125/F1.large.jpg
(요산의 체내 합성 및 재흡수 경로)
그래서 최근에 식품의 섭취에서 퓨린의 섭취 제한이 사실은 통풍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이 말에 주의해야 할 것은 퓨린이 정말 과다하게 높으면 통풍 발작의 원인이 됩니다. 여기서 얘기하는 것은 1일 섭취 퓨린의 양이 400 mg 이하인 경우)
참고로 모든 생물은 세포에 DNA와 RNA 등의 유전물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구성물질 중 하나인 퓨린은 당연히 사람이 뭔가를 먹으면 필연적으로 섭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래에 글에서도 얘기가 나왔듯이 맥주 혹은 논알콜 맥주 이야기가 나왔으니 예를 한번 들어 볼까요.
논알콜이 아닌 그냥 일반 맥주 (일본식 맥아 80% 이상)의 경우에 들어있는 퓨린은 100 mL 당 8 mg 수준입니다.
그런데 쌀밥 100 g에 들어 있는 퓨린은 30 mg에 달합니다. 두유 100 mL에는 20 mg이나 들어 있습니다.
[참고자료 : http://www.tufu.or.jp/pdf/purine_food.pdf (식품 100 g 당 퓨린 함유량 mg, 일본어), http://www.kirin.co.jp/products/list/nutrition/beer/]
의사협회 등에서 하루에 맥주 섭취를 500 mL 이하로 제한하라는 지침을 설정해 놓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쌀밥으로 치면 130 g 정도 더먹느냐 안먹느냐 정도의 차이 입니다. 심지어 쌀밥은 퓨린 함량이 많이 낮은 편에 속하는 음식입니다.
다른 식품을 더 볼까요.
된장이나 낫토는 100 g에 퓨린이 무려 120 mg 씩이나 들어 있습니다.
맥주 500 mL = 된장 or 낫토 30 g
맥주 1캔 350 mL = 두유 100 mL (반 팩)
인 셈 입니다.
만약 단순히 퓨린의 과다 섭취 하나 만으로 사람이 통풍 발작을 일으킨다면,
맥주 드링킹을 제한할 것이 아니라, 두유나 두부 혹은 쌀밥 혹은 육포 등을 적게 먹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그러나, 알코올은 '요산의 배출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사실 더 위험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알코올 그 자체는 간에서 요산으로 일부 전환하기도 하지만,
요산 배출을 막는 영향이 훨씬 더 커서,
결국 요산의 배출이 어려운 사람에게서 통풍발작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치명적인 것입니다.
특히 뚱뚱한 사람들은 다른 영향이 더욱 더 가해져서 요산이 배출되기 어려운 체질로 바뀌어 있기 때문에,
알코올 섭취를 통해서 더 요산 배출을 어렵게 하면, 통풍 발작이 특히 더 일어나기 쉬운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면, 통풍은 '먹어서' 문제가 되는게 아니고 '안나와서' 문제가 되는 거라 할 수 있습니다.
http://www9.nhk.or.jp/gatten/articles/20170104/index.html
(통풍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서 2017년 1월에 일본 NHK에서 방송한 내용 - 일본어)
위의 NHK의 방송 내용에도 적혀 있지만, 결론은 요산을 배출하기 쉽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결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의 체내 농도를 낮추기 위해서 살을 뺀다든가,
요산의 배출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우유 등의 유제품을 꾸준히 드링킹 하는 것이 해결법 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페인 섭취를 통해 소변 배출을 활성화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견해도 존재합니다. 결국엔 벤즈브로마론 등의 요산 배출 촉진제를 처방 받는게 가장 쉽겠지만요. 문제는 간 독성, 기능 저해 문제 등의 부작용이 있어서 처방에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얘기를 다시 돌려봅시다. 논알콜 맥주 얘기 입니다.
논알콜 맥주는 주성분인 맥아에도 퓨린 자체는 함유되어 있으나,
결국 그 안의 퓨린 함량이 100 mL 당 2 mg 이하로 상당히 미미하고,
(즉, 퓨린 제거 처리를 따로 하지 않아도)
통풍의 가장 큰 적인 알코올의 함유가 없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제 견해 입니다.
3줄 요약을 하면,
1. 통풍의 원인은 사실 음식 보단, 요산 배출이 문제가 생기는 데에 있다.
2. 알코올은 요산의 배출을 크게 저해한다, 따라서 통풍에 치명적이다.
3. 논알콜 맥주는 퓨린이 미량 함유되어 있으나 알코올이 없어 크게 걱정할 거 없다.
P.S
개인적인 경험으로서는 사실 저도 통풍 환자이지만,
저는 특이하게 퓨린을 함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계란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계란을 2개 이상 먹으면 다음날 무조건 발작이 오는 상태거든요. 그 때의 요산치는 10 mg / dL을 넘은 상태이구요.
아마 퓨린 대사 하류의 염증 반응 경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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