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의 원인과 해결책] 통풍은 사실 퓨린 섭취량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글에서는 통풍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이 류마티스 내과를 방문하여 통풍약을 처방 받고 치료를 시작하였을 때 마주하는 문제와 해결책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통풍 FAQ]
Q1. 통풍에는 어떤 약이 있나요? 어떤 약이 제일 잘 듣죠?
A. 통풍의 치료에 이용되는 약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다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약은 이 중에 2가지 입니다.
1. 콜히친, 콜킨 (Colchicine), 혹은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NSAIDs) 및 스테로이드
콜히친은 체내의 요산 결정을 열심히 먹어서 통증을 일으키는 백혈구(호중구)의 염증 반응 작용을 멈추게 하는 화학 물질입니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체내에 존재하는 요산의 농도에는 (요산의 배출, 합성 억제 등에)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그러나 후술하겠지만 '급성 발작'이 일어났을 경우 아픔을 없애기 위해 유일한 해결책이기도 합니다. 근육통에 뿌리는 파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콜히친은 급성 발작이 일어났을 때 '매 시간 마다 0.6mg 씩' 하루 최대 2.5mg, 4일간 최대 5mg 정도 (노인의 경우 절반)를 아픔이 멈출 때 까지 복용합니다. 다만, 이는 통풍 결절을 없애는 것이 아니고 거기에 반응하지 않게 일시적으로 멈추는 작용을 하는 것이므로 복용 후 통증이 가라앉았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됩니다. 통풍은 통증이 최소 일주일 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은데, 일시적으로 무둔하게 했다고 해서 안심하다가, 수 일 안에 다시 통증이 몇 일간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상비약으로서 가지고 계시면 좋습니다. 콜히친의 부작용은 메스꺼움 등의 소화 불량이나 설사, 구토 등이 대표적이지만, 복용 용량을 잘만 지키면 충분히 효과적입니다. 매 시간마다 먹어서 조금씩 퍼지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므로, 한꺼번에 과량을 복용하여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콜히친이 간을 보호하며, B형 간염 환자에게 간경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보인다는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많은 콜히친을 잘 처방을 안해주고, 효과가 비슷한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 약의 통증 완화 효과는 큰 차이가 없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다만 작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콜히친이 많은 케이스에서 24시간 이내로 상대적으로 빠릅니다.
한편, 비스테로이드 소염제(NSAIDs)는 역시 통증에 대해서 염증을 막아 빠른 효과를 보이는 약제입니다. 콜히친보다는 적은 부작용이 있으나 여전히 간독성 문제 등 여러가지 다른 부작용의 부분이 있어, 역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다만, 경구 복용하는 이러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간에서 소화되고 성분이 환부에 작용하기 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데카드론(Decadron),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과 같은 부신피질호르몬제 (스테로이드) 등이 있지만, 대부분의 통풍 환자가 비만이고 고혈압이나 지방간이 있을 것이므로 특히 상담이 필요합니다. (스테로이드는 고혈압, 지방간을 악화시키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빠른 순서대로 나열하면,
스테로이드(부신피질호르몬) 주사 >> 콜히친 >=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경구 복용
(*단, 부작용 및 위험성 역시 위와 같은 순서로 존재합니다.)
2. 알로푸리놀 (Allopurinol, 상품명 : 자일로릭), 페브릭 (Febuxostat, 상품명 : Febric) 등의 요산 합성 억제제
다음으로 요산 합성 억제제 시리즈 입니다. 이것들은 퓨린 섭취를 통한 요산 뿐만 아니라 체내의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Xanthine을 Uric acid (요산)으로 전환하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여, 최종 산물인 요산 생성을 막는 약들 입니다. 따라서, 체내의 요산 농도가 높은 고요산혈증 환자들이 요산을 덜 만들기 위해 사용합니다. 다만, 이러한 약은 간독성의 부작용이 매우 강하고, 특히 페브릭은 요산 농도를 일시적으로 낮추는데 효과가 좋으나, 심장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허혈성 심장질환이나 울혈성 심부전 환자에게는 추천하기 어려운 약물입니다. 무엇보다, 최근의 통풍에 관한 최신지견을 보면, 통풍의 원인인 혈중 요산 농도는 결국 음식물이 아닌 체내 자연 합성 및 배출 곤란 문제일 것이므로, 요산 합성 억제제보다는 요산 배출 촉진제를 사용하는 편이 더 낫다고 판단됩니다.
3. 벤즈브로마론 (Benzbromarone) 등의 요산 배출 촉진제
마지막으로 요산 배출 촉진제 입니다. 이것은 신장에서 요산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배출을 촉진시키는 약입니다. 즉, 커피를 우릴 때 2번째로 우리는 과정을 못하게 막고 그냥 원두를 버리는 것을 통해 커피의 농도를 약하게 낮추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간독성의 부작용이 존재하나, 알로푸리놀 보다 효과가 뛰어나다고 보고된 바가 있고, 특히 알로푸리놀로 혈중 요산치가 낮아지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 높은 성공률을 보인 약물입니다. 다만 요산 배출 촉진제 사용은 60대 이상의 고령의 환자나, 신장에 결석이 있는 환자, 혹은 이미 소변에 요산 농도가 높은 사람(배출이 잘 되는 사람)은 되도록 사용을 피해야 한다는 주의점이 있습니다.
Q2. 급성 통풍 발작이 왔습니다. 그럼 저는 이제 뭘 해야 하죠?
A.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서 콜히친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처방 받아 드시기 바랍니다. 정말로 급하다면 어느 정도 위험부담을 갖는다는 전제하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아 달라고 하시기 바랍니다. 이들은 단순히 통증을 가라앉히는데 불과하므로 통풍의 원인인 요산 결정 자체를 치료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 것도 안하고 그대로 냅두면 걷지 못하거나 팔이 아픈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의* 이 경우 상기 서술한 요산합성억제제나 요산배출촉진제는 이 시점에서 절대 드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급성 통풍 발작은 단순히 혈중에 요산이 높아서 뿐만이 아니라, 급작스럽게 체내 요산 농도가 변화할 때도 일어납니다. 따라서, 체내 요산 농도를 급격히 변화 시키는 이들 약은 급성 발작이 왔을 때 복용하면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Q3. 체내 요산 수치를 낮추는 치료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주의할 점이 있다면요?
A. Q2에서도 적어놨 듯, 요산 합성 억제제나 요산 배출 촉진제를 투여하면 체내 요산 농도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급성 발작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와 콜히친을 같이 처방 받으셔야 합니다.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한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정말로 고생하십니다. (경험담)
Q4. 피검사를 했더니 고요산혈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직 통증이 온 적은 없는데 저도 통풍 치료를 해야 하나요?
Q5. 제가 신장이 안 좋은데, 그럼 뭘로 치료해야 하나요?
Q6. 약을 안쓰고 통풍치료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절대 술드시지 마시고 (포도주 포함), 살 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커피와 비타민 C가 보조적으로 요산 수치를 낮추는데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정보가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의 공감(하트)를 눌러주세요!
'꿀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3만엔에 신칸센 노조미 그린차(그린샤) 오사카 - 도쿄 왕복에 호텔 1박까지! (0) | 2017.08.26 |
---|---|
[일본] au (kddi) 모든 요금제 정리 (*피탓토 플랜, 후랏토 플랜, LTE플랜, 카케호) (0) | 2017.07.10 |
[통풍의 원인과 해결책] 통풍은 사실 퓨린 섭취량의 문제가 아니다! (9) | 2017.06.17 |
[일본] 일본 iQOS (아이코스) 2.4 Plus 신형 3000엔 할인 판매 정보 (편의점 판매 개시) (0) | 2017.06.13 |
우루사(URSA)의 제네릭 일반 의약품, Ursocol (0) | 2017.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