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7 엣지」「갤럭시 S7」개발자 인터뷰
카메라 개발 담당자가 밝히는 듀얼픽셀 센서의 매력
(2016/5/12 12:00)
삼성전자가 2월에 발표한 안드로이드 플래그쉽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 S7 엣지' '갤럭시 S7' 두 모델에 대해, 개발팀과 그룹 인터뷰를 가질 수 있었다. 이번 기사는 그 후편으로, 카메라 개발 그룹 주임 강병권씨와 김명원씨와의 인터뷰 상황을 전한다.
듀얼픽셀 센서 첫 탑재
――이번 기종의 카메라는 듀얼픽셀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캐논 사의 제품과 차이는 무엇입니까?
강병권
캐논 사의 제품과는 기능은 닮아있다고 보는데요, 이번엔 모바일용 제품으로 자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입니다. 모바일용 카메라이기 때문에 사이즈가 작은데, 작은 카메라 속에 듀얼픽셀 센서 기술을 집어넣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듀얼픽셀 센서가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요?
강병권
오토포커스(자동촛점)이 빠른 것과 어두운 곳에서 잘 찍힌다는 부분이죠.
――차기 단말에서 듀얼픽셀 센서를 표준 탑재 할 계획이 있습니까?
강병권
기획에 따라서는 탑재하는 카메라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듀얼 픽셀 센서를 모든 기종에 탑재할 계획은 없는데요, 여러 사용자들의 수요를 참고해서 탑재하거나 하지 않거나 할 수 있겠죠.
실제로 (찍은 사진의) 빠른 처리가 필요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높은 하드웨어 성능이 필요합니다. 이번 기종을 예로 들면, 1200만 화소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데, 서브 픽셀의 개념에 적용해 보면 실제로는 2400만 화소의 데이터를 처리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빠른 데이터 처리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종래에는 화소수를 높여서 성능을 어필해왔던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번에 2400만 화소가 1200만 화소로 되어버린 점은 마켓팅 적으로는 나쁜 측면이 있습니다. S6 까지의 카메라와 비교해서 지향성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나요?
강병권
저희는 항상 사용자 시점에서 무엇이 필요할까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용자적 요구를 조사 해봤더니, 어두운 곳에서 잘 찍히는 거라든지, 빠른 자동 촛점이라는 부분에서 요구가 높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유저의 니즈에 맞췄다는 점이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듀얼픽셀의 단점은 없는 걸까?
――듀얼 픽셀이 가지는 단점은 없나요?
강병권
아까 전에도 언급했었는데, 픽셀을 빠르게 처리해야 되는 부분이 있어서, 어느 정도 하드웨어가 갖춰지지 않으면 어렵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센서 사이즈도 커진거죠?
강병권
듀얼 픽셀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센서의 사이즈를 크게 해야 했는데, 반대로 그로 인해 사진을 밝게 찍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약점을 상쇄할 수 있어서 스마트폰의 작은 카메라로서는 가장 최적의 사이즈가 되었다고 봅니다.
――캐논 사의 듀얼픽셀에 대한 인터넷에서의 평가들을 보면, 사진은 좋은데 동영상에는 별로다 라는 얘기가 있는데, S7에서도 같다고 보시는지요?
강병권
완전히 같은 기술은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 드릴 말씀은 없지만, 저희 쪽 평가로는 S7의 카메라는 동영상도 잘 찍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S6에서는 몇 장의 사진을 합성해서 보정하는 기술이 있었는데, S7에서도 같은 방법이 사용되었는지요?
강병권
네, 이번에도 같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동 촛점을 빠르게 하고, 렌즈를 밝게해서 잘 찍히게 하는 부분은 다른 제조사들도 내세우는 카메라에 대한 방향성이라고 보는데요,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이와 달리 지향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요?
김명원
여러 제조사들이 다양한 카메라를 만들고 있는 부분은 인지하고 있고 저희 회사도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듀얼픽셀 센서가 최적의 기술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화웨이가 라이카하고 손을 잡았습니다. 일본에서는 샤프가 리코의 GR인증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트렌드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강병권
그런 트렌드는 인지하고 있는데요, 그런 것을 완전히 부정하기 보다는, 다양한 니즈를 찾아서 오픈 마인드로 상황에 따라 대응 해 나갈 생각입니다. 물론 자사의 기술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SNS 업로드를 의식한 사진 보정
――사진 보정 측면에서 엄선한 부분이 있나요.
김명원
일상적인 사용 측면에서 사진을 잘 찍히도록 하는 튜닝을 실시 했습니다. 특히 음식 사진을 찍는 부분에 집중해서 '푸드 모드'라는 것을 탑재했는데, 이걸로 음식이 잘 나오도록 했습니다. 이전 기종에도 있었는데, 색을 풍부하게 하도록 하는 커스터마이징을 하거나, 음식 주변을 아웃 포커싱해서 음식 쪽에 포커스를 주도록 하는 부분을 강화했습니다. 그러한 처리를 해서, 음식을 맛있게, 눈에 잘 띄게 만들었습니다. 트렌드 측면에서는 SNS에서 음식 사진을 업로드 하는 게 많았기 때문에 그러한 글로벌적인 요구를 반영했습니다.
――초기 설정의 사진 비율이 16:9에서 4:3으로 변경되었는데, 어떤 이유가 있었나요.
김명원
애초에 설정을 바꿀 수 있지만 굳이 4:3로 변경한 이유는, 다양한 시장의 데이터를 가지고 연구해 본 결과, SNS에 올린 사진이 주로 4:3 이었고, 동영상이나 풍경을 찍을 때는 16:9가 많았는데, 사람을 세로로 찍을 때는 4:3의 비율이 가장 잘 찍힌다는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했습니다.
――전면 카메라에서 고집한 부분은요?
강병권
전면 카메라에도 F1.7의 밝기를 가지는 렌즈를 채용했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게 찍을 수 있습니다. 전면 카메라로 셀카를 찍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화면의 빛을 이용한 플래시 기능이나 피부 보정 모드 등의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그런 부분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래에 스마트폰에도 Gear 360과 같은 360도 카메라 탑재를 실현할 수 있을까요?
강병권
유저의 요구가 있다면, 그런 기술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되고, 항상 유저의 요구를 제품에 반영토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Gear VR에서 덮개를 빼면 그대로 카메라를 쓸 수 있습니다. 그걸 AR로 활용하는 부분은 고려하고 있나요.
강병권
차후에 고려하지 않으면 안되는 점이죠. 활용범위를 넓히는 것은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갤럭시 S7, S7 엣지 개발자 인터뷰 번역 (전편)
출처 : http://k-tai.impress.co.jp/docs/interview/20160512_7564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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