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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이대로 괜찮은가?] 언론도, 전문가도 계속 틀리는 지진의 '진도'와 '규모' 이미 이전에 5월에 포스팅 해드렸던 글에서 지진의 '진도'와 '규모'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고 절대로 헷갈려서도 안된다고 적어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와 JTBC 썰전 제작진은 그 개념이 완전히 다른 개념인지 조차 인지하지 못한채 혼동하며 섞어쓰고 있었고, (9월 22일 JTBC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 및 제작진은 총 5번이나 규모와 진도를 구분하지 못하였다.) 그러면서 전원책씨는 '핵실험과 지진과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논문이 많다'며 많이 읽어봤다고 주장했다... 뭘 읽은거야? 연합뉴스도 네이버 메인 기사에 '진도 5.8'이라며 틀린 개념을 떡 하니 제목이라고 걸어 놓고 있었으며, 이를 받아 적고 우라까이 한 언론들은 '진도 5.8'이라는 해괴망측한 단어를 총 2400.. 더보기
'동일본대지진 발생시 TV는 무엇을 전달했나?' - NHK 미디어연구부 방송연구그룹 2016년 9월 12일에 한반도 남부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 지진. 대한민국 미디어의 보도행태는 '늦장 대응' '무대응'의 투성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일본 NHK 방송문화연구소가 2011년 5월에 발간한 '방송연구와 조사'라는 책에 실린 칼럼 하나를 번역해서 소개합니다. 제목은 '동일본대지진 발생시 TV는 무엇을 전달했나?' 입니다. 원문 : https://www.nhk.or.jp/bunken/research/title/year/2012/pdf/005-01.pdf '동일본대지진 발생시 TV는 무엇을 전달했나?' - NHK 미디어연구부 방송연구그룹 본고에서는 동일본대지진의 발생 시각인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부터 10분 간과 뒤따르는 2시간을 중심으로, TV가 무엇를 .. 더보기
경주 지진, 정부와 언론의 초기 대응은 완전히 잘못되었다! 2016년 9월 19일 팟캐스트 '김용민 브리핑' 2부 '뉴스듣기평가' 정답자 발표 시간에 소개된 제 의견 전문입니다.(방송에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생략되어서 나갔습니다.) 이번에 전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은 대규모 지진에 관해 한 말씀 드립니다. 이번 지진에 대한 언론의 보도 행태와 국가의 대응은 너무나 어설펐습니다. 첫번째로 국가재난주관방송사라는 KBS는 첫 지진이 발생한 20여 분이나 지나서야 뉴스특보를 전했습니다. 그것도 짧게 전한 직후 다시 연속극을 틀어놓고는 8시 40분에 있었던 본진에 관해서는 9시 뉴스가 시작되어서야 흔들렸던 상황에 대해서 15분간 짧게 전했을 뿐입니다. 이러한 재난 방송에 대한 KBS의 태도는 NHK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NHK는 동일본대지진 발생 '몇 초 후' 긴급지진정보를.. 더보기
[틀리기 쉬운 개념] 지진의 '진도'와 '규모(리히터규모, M)'의 차이는? 지진의 '진도'는 '사람이 봤을 때 사람이 얼마나 흔들리나, 건물 등이 얼마나 무너질까'와 같은 자의적, 인공적인 개념입니다.쉽게 말하면, '내가 보니까 집이 부서질 정도로 많이 파괴되었네, 근데 저쪽에서는 사람만 움직였으니 파괴가 거의 없네.' 그래서, 지역에 따라서 진도라는 것은 다를 수가 있죠. 예를 들면, 지금 일본에서 나고 있는 지진의 여파로 부산과 경남에서 창문이 흔들릴 정도이므로 '이 지진의 부산,경남에서의 진도는 2~3' 입니다.같은 지진으로 인해 일본 큐슈지방에서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4~7의 진도를 보였고 지금 여진은 '진도' 2~4를 계속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가별로 진도의 판단이 다른데 일본의 경우, 10단계로 구분하고 있고, 0,1,2,3,4,5약,5강,6약,6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