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인기 bj인 대도서관과 그의 부인인 윰댕이 전격적으로 유튜브로 실시간 방송을 시작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데요.
20일 먹방BJ, 과식BJ 밴쯔 역시 이적이 확정되었다며 아프리카tv에서의 마지막 방송을 종료했습니다.
(20일 새벽 마지막 방송에서 밴쯔는 눈물을 흘렸다.)
밴쯔는 18일, 이미 대도서관 정지 사태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방송중에 소신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는데요.
1. 대도서관, 윰댕님 정지 당한거 '존나' 어이없다.
2. 아프리카가 '방송국'임을 주장하고 방송에 일일히 개입하면, 파트너BJ 계약 포기하고 다른 플랫폼으로 간다.
3. 내가 운전방송 할 때는 운영자가 연락해서 무조건 방송 자체를 못하게 했는데 BJ창현은 대놓고 하더라
4. 아프리카tv가 무슨 북한도 아니고, 막말로 북한에서는 김정은 개새끼 못한다. 여긴 북한 아니니 할 말은 해야 한다.
5. 여캠들이 똑같은 옷 입고 똑같은 말하며 똑같은 행동으로 방송하는데 누구는 방송정지고 누구는 운영자가 채팅 치고 있더라.
6. 나보다 더 규모가 큰 대도서관 같은 분도 저런식으로 정지받고 그랬는데, 나 같은 더 작은 BJ 한테 못하겠냐. 언제 아프리카에서 버림 받을지 모르겠다.
7. 나는 개돼지도 아니고 1인 미디어는 시청자와 만들어 나가는 건데, 개입을 하면 그건 1인방송이 아니다. 보여주고 싶은 것만 만들도록 개입하면 시청자에 대한 농락이다.
8. 같은 규칙에 대해 누구한테는 적용을 하고 누구한테는 안하는, 예를 들면 누구는 19세미만 시청제한 안걸고 담배를 피워도 방송정지 안주고, 누구는 담배가 보이기만 해도 바로 칼정지 주는건 아닌거 같다.
9. 오늘 발언으로 인해 나도 내일 정지를 받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이유라도 알고 싶다. 대도서관 님도 집에 가던 중 정지 받지 않았나.
밴쯔가 대도서관과 같이 CJ E&M의 자회사인 다이아 tv(DIA TV) 소속이라는 점이 확실한 점으로 작용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과거 인기 BJ들을 꼬셔서 런칭한 쿠티비 때와의 차이점을 알아봅시다.
1. 현재의 대다수 인기 BJ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있다는 점.
- 당시 인기 BJ들을 하나의 MCN, 소속사로 묶어 다른 플랫폼을 신규로 런칭하여 방송하려던 시도는, 결과적으로 시청자가 신규 플랫폼으로 넘어가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유튜브를 통해 아프리카tv 방송 진행자들의 방송을 시청하는 이들이 압도적으로 많아졌고, 바로 그 플랫폼인 유튜브에서 방송을 진행하기 때문에 스무스하게 시청자의 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2. 쿠티비 서비스 자체의 문제점.
- 쿠티비 런칭 당시, BJ들을 섭외하고서는 바로 플랫폼이 런칭 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방송을 이어나가기까지 수 주일의 시간이 경과 되었었고, 심지어 그 마저도 런칭 당일 오픈하지 못하고 연기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또한, 방송 시청 어플리케이션도 매우 불안정하고 조잡하여 쓰기가 어렵다는 의견이 대다수 였다는 것이죠. 시청자수 집계도 누적 밖에 표시 안되는 등 엉망진창이었습니다.
3. 수익성의 문제.
- 역시 쿠티비 런칭 당시, 후원을 하기 위한, 즉 별풍선 같은 시스템이 바로 도입되었어야 했으나, 쿠티비의 경우 그러지 못했고 심지어 결제도 수단이 매우 제한적인 등 서비스 제공이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누구나 방송하는 플랫폼이 아닌, 당시에 스카웃 해간 인기 BJ 10여명에만 방송 권한이 있었기에, 무언가 주목을 끌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죠.
4. 대도서관 유튜브 행이 사회적 이슈가 되다.
- 당시의 쿠티비 런칭은 그다지 우리 사회에 큰 이슈가 아니었습니다. 그냥 게임 전문 인터넷 신문 정도가 짧게 기사를 적거나, 보도자료를 배포했을 뿐, 광고가 집행되거나 그러지 못했죠. 그런데, 대도서관의 경우 지금껏 공중파 뉴스에 수차례 나온 적이 있었고, 그 사이 BJ라는 것이 직업으로 자리를 잡아버렸기에 이적이라는 것 자체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다는 것이 큽니다.
5. 압도적인 화질의 차이.
- 무엇보다 쿠티비 런칭 당시에 아프리카tv 측에서는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시청 및 방송 화질을 올려 2000K 및 720P 방송을 일반 bj에게도 개방하였다는 점이 큽니다. 덕분에 런칭시 쿠티비와 화질 면에서 그다지 차이를 보이지 않았기에 시청자들이 옮겨간 매력을 찾기 어려웠다는 점이 있습니다. 반면, 유튜브는 4k 화질이 지원되며 기본적으로 1080p에 60fps (프레임) 방송을 추가비용없이 아무에게나 제공합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아프리카tv는 화질 개선을 거의 하지 않았고 여전히 720p 화질로 방송하고 싶으면 한달에 수십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당연히 유튜브로 한번 방송을 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구조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대도서관 사건'으로 대도서관 및 윰댕을 시작으로 수많은 BJ의 유튜브 이적으로 동시 접속자 수 감소와 주가 12% 하락이라는 대형 악재를 만난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 측에서 이번 갑질 논란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어떠한 방식으로 대처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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