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오는 많은 외국인들이 걱정하는게 바로 '병원비'가 아닐까 합니다.
저 역시 오랜 기간 병원비 걱정으로 다녀본 적이 없었고,
결국 병이 터지고 나서야 병원가서 치료받고 그랬는데요.
생각보다?
한국의 의료보험 제도와 일본의 의료보험 제도는 비슷합니다.
일본으로 오신 유학생들, 취업하신 분들, 걱정 별로 안하셔도 됩니다.
심지어 사설보험에 추가로 드신 분들은 거의 다 환급 되실 테니까요.
먼저 들어가기 앞서, 일본의 의료보험, 국민건강보험료 제도에 대해서 잠깐 짚고 갑시다.
우리나라와 다른건 지역 별로, 현 별로 운영 기관 및 예산과 보험료 수납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고로, 현 별로 징수하는 국민건강보험료는 소득에 비례는 하나 그 요율이 각각 다릅니다.
검색을 해보면 나오죠.
하지만 저소득자는 70% 감면 조치를 받아, 1년에 15000엔-20000엔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병원에서 진료 치료를 받으면 꼭, 의료비 내역서가 나중에 엽서로 날아옵니다.
관련 비용 청구시에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더군요.
한가지 더, 고령자들의 나라 일본 답게 알기 쉽게 '점수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제도인가 하면,
1점당 10엔 씩 해서 무슨 치료는 몇 점, 무슨 치료는 몇 점 식으로,
시정촌 건보 운영협의회 혹은 정부(국민건강보험진료보수심사위원회)가 정해놓습니다.
이것을 다시 건강보험 적용시 급여치료비의 할당분만 소비자가 부담하는 시스템입니다.
그럼 오늘은 제가 받은 치과 치료 비용에 대해서 서술해봅니다.
아래의 예에서, 모든 항목은 국민건강보험 급여항목으로 처리되었습니다.
1. 초,재진료 - 재진 45점
2. 의료관리등 - 치료질환관리 - 110점
3. 처치 - 스케일링 66점
- 스케일링 가산 38점 * 5회
- 치주기본치료처치 10점
- 기계적치면청소처리 60점
4. 수복,보철 - 즉시충진형성 126점 * 2회
- 충진1 단순 102점 * 2회
- 광중합 단순 CR 11점
합계 959점 이 됩니다.
치료 내역을 보시면 제가 무슨 치료를 받았는지 이해가 가실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받은 치료는 스케일링 1회와 레진으로 치료 2회를 받았습니다.
예, 일본의 치과는 한국과 다르게 '레진' 충진이 보험이 적용됩니다.
(충치수준에 따라 다름. 깊은 충치로 인한 크라운은 보험 비적용)
아말감 치료는 전혀 하지 않구요. 오로지 레진 아니면 금 둘 중 하나입니다.
아래와 같이 총합 959점에 대한 보험 적용으로, 제가 부담한 비용은.
짜잔
959점 * 10엔 * 30% (보험 급여부담) = 2880엔 입니다.
이빨 2개 레진으로 떼우는데 1800엔 쯤,
스케일링 받는데 1000엔 쯤 들었다는 계산입니다.
참고로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스케일링 진료가 년 1회만 보험 적용이지만
일본에서는 이 제한이 아직 없습니다. 받고 싶으면 받음 됩니다 개이득!
덧붙여 금니의 인레이와 크라운은 보험적용이 안되고
비용은 물론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3-5만엔 수준입니다.
금니 크라운은 2배 생각하시면 됩니다.
충치 치료가 끝나면 위와 같이 검사결과와 치료 내역예정서도 줍니다.
플라그,치석 발생 - 있음
치육의 염증 - 있음
이빨의 흔들림 - 없음
치주주머니 4mm이상 - 있음
충치 - 떼움 (2개 떼움)
치육염,치주병의 치료 (스케일링)
이렇게 체크표시가 되어 있네요.
이런건 오히려 대한민국 치과보다 더 나은 부분이라 할 수 있지요.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답변드립니다!
'꿀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스타벅스 후쿠부쿠로 (럭키백) 2016 정리 1 - 6000엔 대 (0) | 2016.01.02 |
---|---|
쏟아지는 '효소' 열풍. 그러나 대부분은 허구에 구라. (0) | 2015.12.30 |
일본 스타벅스 럭키백 2014 정리 (0) | 2015.12.30 |
[정리] 안심전환대출이 어째서 치트키인가? 왜 인기가 많은가? (0) | 2015.12.30 |
(예전글) 단통법에서의 위약금+보조금 쉽게 이해하기 (0) | 2015.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