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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생각해보면 기자라는 직업이 없어지는 과정에 있는데... 과거 : 현장에서 직접 취재하고 사진 증거까지 싹 모은 뒤에 보도X (물론 군사정권 때문에 데스크 컷)90년 대 : 현장에서 직접 취재하고 요점을 잘 정리해 놓지만 데스크가 마지막에 논조를 바꿈00년 대 : 인터넷에 뜬 걸 전화로 찾아보고 기사를 양산, 메일로 들어온 보도자료 (혹은 광고료 받고) 광고 기사 양산 (언론의 연예지화)10년 대 : (인터넷에 뜬 걸, 데스크가 시켜서) 전화로 물어보고, 혹은 다짜고짜 무리하게 물어보고 그 발언이나 증거 '일부만 따서 바뀐 기사'를 양산 현 시점에서 언론인의 기본이라는 '진실추구' 라는 사명감 조차 그들에게는 남아 있지 않죠.(그리고, 자기 주장이 대놓고 들어가는데 그게 논설문이지, 어떻게 보도인가요. 심지어 맞춤법도 개판이더만...쯧쯧) 이 과정을 거쳐오면서.. 더보기
[전설의 명문] 유시민의 항소이유서.txt 유시민의 항소이유서 본 적 : 경상북도 월성군 내남면 망성동 163 주 소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시흥 1동 한양아파트 11동 1107호 성 명 : 류 시 민 생년월일 : 1959년 7월 28일 죄 명 :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요지 본 피고인은 1985년 4월 1일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에서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 받고 이에 불복 다음과 같이 항소이유서를 제출합니다. 다 음 본 피고인은 우선 이 항소의 목적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거나 1심 선고형량의 과중함을 호소하는데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합니다. 이 항소는 다만 도덕적으로 보다 향상된 사회를 갈망하는 진보적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려는 노력의 소산입니다. 또한 본 피고인은 1심 판결에 어떠한 논.. 더보기
대도서관의 아프리카tv 7일 정지, 그 속내와 알력싸움의 실체! 일단, 대도서관이 소속 된 다이아tv라는 곳은 정확하게 말하면 'CJ'라는 지주회사가 소유한게 아니고. 'CJ E&M'이라는 상장기업의 매니지먼트 자회사임. 참고로 CJE&M이 뭐하는 곳이냐면, tvN이나 OGN, OCN, 엠넷 이런 케이블 채널(PP)를 소유한 회사고, 국제시장 같은 영화의 투자사이기도 하지. 즉, 케이블이나 영화계에서는 압도적인 지분을 가진 유명한 회사. 그럼 다이아tv는 결국 뭐하는 데냐면, 소속사 개념이지만 속박은 적은 연예인 개념으로 매니지먼트를 해왔던 거지.근데 CJE&M 으로서는 자사 채널에 활용 가치가 높은 BJ들이 많았기 때문에 OGN이나 tvN등에 대도서관이나 기타 소속bj를 출연시켜 왔던거고. 여기서 문제가 하나 생긴다.어제 대도의 증언대로 호스팅비로 매번 800만원씩.. 더보기
[이대로 괜찮은가?] 언론도, 전문가도 계속 틀리는 지진의 '진도'와 '규모' 이미 이전에 5월에 포스팅 해드렸던 글에서 지진의 '진도'와 '규모'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고 절대로 헷갈려서도 안된다고 적어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와 JTBC 썰전 제작진은 그 개념이 완전히 다른 개념인지 조차 인지하지 못한채 혼동하며 섞어쓰고 있었고, (9월 22일 JTBC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 및 제작진은 총 5번이나 규모와 진도를 구분하지 못하였다.) 그러면서 전원책씨는 '핵실험과 지진과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논문이 많다'며 많이 읽어봤다고 주장했다... 뭘 읽은거야? 연합뉴스도 네이버 메인 기사에 '진도 5.8'이라며 틀린 개념을 떡 하니 제목이라고 걸어 놓고 있었으며, 이를 받아 적고 우라까이 한 언론들은 '진도 5.8'이라는 해괴망측한 단어를 총 2400.. 더보기
'동일본대지진 발생시 TV는 무엇을 전달했나?' - NHK 미디어연구부 방송연구그룹 2016년 9월 12일에 한반도 남부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 지진. 대한민국 미디어의 보도행태는 '늦장 대응' '무대응'의 투성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일본 NHK 방송문화연구소가 2011년 5월에 발간한 '방송연구와 조사'라는 책에 실린 칼럼 하나를 번역해서 소개합니다. 제목은 '동일본대지진 발생시 TV는 무엇을 전달했나?' 입니다. 원문 : https://www.nhk.or.jp/bunken/research/title/year/2012/pdf/005-01.pdf '동일본대지진 발생시 TV는 무엇을 전달했나?' - NHK 미디어연구부 방송연구그룹 본고에서는 동일본대지진의 발생 시각인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부터 10분 간과 뒤따르는 2시간을 중심으로, TV가 무엇를 .. 더보기
경주 지진, 정부와 언론의 초기 대응은 완전히 잘못되었다! 2016년 9월 19일 팟캐스트 '김용민 브리핑' 2부 '뉴스듣기평가' 정답자 발표 시간에 소개된 제 의견 전문입니다.(방송에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생략되어서 나갔습니다.) 이번에 전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은 대규모 지진에 관해 한 말씀 드립니다. 이번 지진에 대한 언론의 보도 행태와 국가의 대응은 너무나 어설펐습니다. 첫번째로 국가재난주관방송사라는 KBS는 첫 지진이 발생한 20여 분이나 지나서야 뉴스특보를 전했습니다. 그것도 짧게 전한 직후 다시 연속극을 틀어놓고는 8시 40분에 있었던 본진에 관해서는 9시 뉴스가 시작되어서야 흔들렸던 상황에 대해서 15분간 짧게 전했을 뿐입니다. 이러한 재난 방송에 대한 KBS의 태도는 NHK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NHK는 동일본대지진 발생 '몇 초 후' 긴급지진정보를.. 더보기
(월간조선 2016년 7월호) 조갑제의 국어의 한자 병기 주장이 어불성설(語不成說)인 이유 PIAAC 조사는 OECD 가맹 24개국의 16~65세 사이 16만6000명을 상대로 문해력(文解力), 수치력(數値力), 그리고 컴퓨터를 사용한 기술적 문제해결능력으로 이루어 지는데, 이 조사에서 3관왕을 차지한 나라는 일본, 종합 2등은 핀란드(세 분야 모두 2등), 3등은 네덜란드, 4등은 스웨덴, 5등은 노르웨이, 한국은 문해력에서 국제평균치보다 낮은 10등, 수치력에선 평균치보다 낮은 15등, 문제해결 능력에선 평균치와 같은 점수로 7등이었다. 한국인(16~65세)은 고급 문해력이 약한데, 특히 고급 문서 이해력이 요구되는 4, 5급층이 약하다며 한글전용으로 문맹자(文盲者)는 거의 없어졌지만 漢字를 포기함으로써 '읽을 순 있지만 이해가 안 되는' 신종 문맹자가 생겼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고도의 문.. 더보기
전력 민영화? 전력 소매 민간 개방의 근거로 '소프트뱅크'가 적절하지 않은 이유 이 글은 6월 16일자 대한민국 팟캐스트 청취율 1위 에 투고 된 제 의견입니다. 6월 17일자 김용민 브리핑 1부 '피박퀴즈' 시간에 소개되었습니다. 기재부가 전력 소매의 민간 개방의 좋은 사례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일본 '소프트뱅크'의 전력 시장 진출인데, 이 글은 이에 대해 현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습니다. 어제 김용민 브리핑을 듣고 전기, 가스 판매 민간 개방과 관련해서 우리나라 정부가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거 같아서 한 글자 적습니다. 포인트는, 그간 한국 정부가 으레 그랬듯, 어떠한 정책을 주변국가에서 혹은 선진국에서 한다니까 '졸속으로' 따라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전력자유화'라는 타이틀로 민간기업의 전기 판매가 올해 4월에 시행되었습니다. 내년 4월부터는 .. 더보기
동남권 신공항, 부산 가덕도 vs 밀양. 가덕도 손을 들어 줄 수밖에 없는 이유. 주장 1. 4조 6천억, 가덕도 공항의 건설비용은 6조원으로 밀양의 경제성이 더 뛰어나다. -> 과연 밀양공항 주변 6천여 가구에 대한 피해보상금액은 제대로 마련했는지 설명해야한다. 김포공항 운영으로 서울 서남권에 들어간 피해보상비용, 그리고 대구공항에서도 소음 피해에 대한 줄소송이 이어지는 것처럼 이런 소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까지 제대로 계산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밀양공항에 인접한 김해시 외곽에 대규모 주거지역(진영2지구)이 조성 중에 있다는 점을 잊으면 안된다. 입주한지 얼마 되지도 않을 새아파트를 어디로 이주시킬 것이며 보상을 한다면 대체 얼마를 보상해야겠는가. 이런 비용까지 충분히 계산한 것이 맞는지 먼저 설명할 필요가 있다. 주장 2. 가덕도 신공항은 바다 위에 지어지니 아주 위험하고 공.. 더보기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은 결국 실패로 가는 수순에 있다. 일본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4.2 포인트 하락한 99.3으로 6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생산자물가지수가 떨어졌다는 말은, 개인의 소비가 얼어붙었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되고, 디플레이션에 대한 위험이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왜 갑자기 일본의 물가지수가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는 것일까. 마지막 카드가 되었어야 할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의 도입. 올해 일본은행은 기준 금리를 0.1%에서 -0.1%로 일본 역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 일본의 경우 기조 상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었고,돈을 찍어내는 기관인 일본 은행을 통해 사실상 국가가 시중의 국채를 마구 사들이면서 그 분량의 돈이 다시 시중에 풀리는, 그러한 유동성 공급 정.. 더보기